방통대 졸업을 앞둔 해외거주 '직장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장단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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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학기동안 방통대의 컴퓨터과학과에서 두 번째 학사를 수학해왔다.
2024년 3월에 3학년으로 입학하면서 이렇게 직장과 학생 생활을 병행해온 나자신 솔직이 조금 뿌듯..!!
해외거주학생 요건을 충족하고 있기에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온라인으로만 수료가 가능했다는게 솔직히 치트키였다.
내가 입학하던 때에 운이 좋게 해외거주학생 제도가 신설되었다.
그 첫 타자로 문을 열었던 나.. 그동안의 2년을 한 짤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방통대를 다니는 직장인인 나: '(퇴근하고도) 바빠~'

물론 내 외노자으로서의 워라벨(특히 근무시간 관련)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보통 직장인분들에 비하면 절대 투덜거릴 수 없는 정도인 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 한국 분들과 대화해봤을 때는 대개 그런 기분이었다.
2년간 무언가를 꾸준히 하다보니 이런저런 장단점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방통대를 다녔던 경험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장단점을 적게 되었다.
주로 '직장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방통대의 특징과 후기이고, 종종 해외거주자의 시선이 끼어져 있다.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시거나 해외살이 중에 방통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방통대 1년 40학점 수강 후기 (13전공 & 컴퓨터과학과 해외 거주 학생 편입)
졸업을 위한 필수 학점으로 현재 27학점이 남았다.어쩌다보니 허겁지겁 미리 고생하자는 마음에 최다 학점을 수강했던 것 같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그땐 그랬었다. 바야흐로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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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장점 3가지: 이제 나도 갓생러?

1. 뿌듯한 일상
지난 2년간 갓생러가 아닌 내가 갓생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요즘 뜨는 productive한 라이프스타일로 루틴 지키고 열심히 사는 핀터레스트 바이브 낭낭하게 사는 느낌 그 자체!
내 기준 주변의 해외사시는 한국 직장인 분들은 (특히 회사 워라벨 등이 괜찮으신 분들, 주로 20-30대 결혼 전이신 분들) 꽤 괜찮은 하루하루를 사시는 것 같아도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뭔가 여기 특성상 삶에 발전이 없고, 새로운 것을 할 의지도 점점 사라지고, 사는 건 점점 쉬운데 재미는 없는데 뭘 해야할지 잘 모르는 삶의 루프(loop)에서 정체되어 있는것 같다는 말씀을 꽤 들었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런 생각은 쥐뿔만도 없이 되려 역으로 너무 바빠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고 삶의 방향성이 모호해져서 심란했던 적은 비교적 없었다.
2. 모두 온라인으로만 가능
국내에서 방통대를 다니시는 분들은 기말시험을 보실 때 각 시도 위치에 있는 방통대 건물에서 시험을 보시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해외거주학생 신분을 인증하면 이런 오프라인 기말시험은 당연히 없다.
주로 온라인으로 해외거주학생용 과제제출기간에 과제파일이 올라와서 그것에 대한 기말과제를 작성 후 업로드하는 방식이었고, 개인적으로 매우 편리했다. 이전에 해외 거주하시면서 한국 방통대를 다니셔서 기말시험을 보러 한국에 가시기도 했던 분의 블로그 글을 본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도 정말 존경스럽다. 나는 절대 못할 것 같은 갓생러셨다.
3. 대학생 혜택 듬뿍
다시 대학생 신분이 되어보니 20대 초반보다 더욱 열심히 대학생 혜택들을 검색하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각종 소프트웨어 유료 기능의 무료 구독부터 해외에서 여행을 다닐 때 대학생 가격으로 각종 박물관 파격할인가로 입장 가능, 그리고 소소하게는 종종 식당에서도 학생인 것이 인증되면 가격 할인도 되어서 쏠쏠하게 밥먹을 때도 할인을 받았던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방통대 이메일로 구글 지메일(Gmail)도 사용 가능해서 편했다. 예전 학사 때는 지메일로는 로그인이 안되었던것 같다.
개인적인 단점 3가지: 방통대, 쉽지 않은 그 길

1. 장학금을 노린다면 NO
아무래도 국내에 있으신 방통대 학우분들은 기말시험을 각 대학의 시험장에서 보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학사규정은 이해가 된다. 그리고 한 학기 등록금이 30만원대로 한국에서는 워낙 저렴한 편이기에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혹시라도 해외거주학생으로 방통대를 다니면서 장학금까지 노리시는 갓생러이시라면 참고하셔야 할 것 같다.
2. 의지박약형이라면 비추
친구도 없고, 정해진 수업 시간도 없다.
그런데 나는 스스로를 게으른 천성을 가졌다고 정의하는 편이어서 이건 어떤 귀차니즘인지에 따라 다를 것도 같다. 게을러도 기본은 쳐야 내가 좀 빨리 더 많이 마음 편하게 뒹굴면서 쉴 수 있다라는 편이라면 방통대 학사를, 특히 해외거주학생으로도 가능하다면 꽤 괜찮을지도?
혹은 자신을 challenging한 환경에 두어서 좀 더 단련시키고 성장하시려는 의지만이라도 있으시다면 귀차니즘인 나도 졸업 직전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처럼 새로운 여정을 그려나가실 수 있을 것 같다.
3. 24시간 헤르미온느의 일상
헤르미온느는 시간을 돌리는 목걸이라도 있어서 자기복제로 동시간대에 하나는 수업 A 듣고, 다른 클론은 수업 B 듣는 것이 가능할지 몰라도 나는 아직 물리적으로 몸뚱아리가 하나뿐..!!
아무리 원만하고 워라벨 최고인 직장이어도 풀타임 직장인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든 근무하시는 분이시라면 하루에 약 9시간동안 근무, 퇴근하면 쉬고, 밥도 먹어야 하고, 집안일과 각종 일도 처리하고(특히 해외살면 비자부터 이것저것 갑자기 들이닥치는 서류더미의 향연..) 잠도 자야 하는데 아무리 방통대로 온라인 수학활동을 통해 학업을 지속하더라도 확실히 무리가 오는 부분은 있었다.
따라서 국내/해외 여부를 떠나서 직장인이라면 정말 어느 정도는 각오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외톨이 해외거주학생으로 방통대 친구분들이 없지만, 실제 후기를 여기저기 검색해보면 중도포기하신 직장인 분들의 사례가 심심찮게 보인다. 그러니 시작하실 것이라면 빡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방통대 해외 학생 컴퓨터과학과 편입 후 첫학기 수강 과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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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통대를 다니시는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
개인적으로 학력은 평생 가는 것이고, 이미 취업경험이 있는 입장에서 추가학력은 여러 새로운 기회로 연결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서 방통대를 다녔는데 개인적으로는 완전 추천이다. 물론 여러 번 고꾸라지고, 몸도 마음도 꽤 너덜너덜해졌던 시간이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가서 그런지 그마저도 굳은살이 되었다.
어떤 목표와 마음으로 방통대를 다니는지는 정말 경우가 천차만별이겠지만, 그 모든 길이 의미있고 빛날 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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